[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ADP의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계기로 뉴욕 증시는 이제 4일 발표될 10월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ADP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 결과를 공식 발표했지만 역시 시장에 큰 재료가 되기는 힘들었다.
컴스코어는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지난해 8억3400만달러보다 5% 늘어난 8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2008년 12월8일에 기록한 하루 최대 온라인 매출과 같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사이버 먼데이 다음 날이었던 지난 1일 컴스코어는 9억달러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컴스코어는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연휴 기간 전체 온라인 매출은 12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3% 늘었다고 밝혔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임시 고용이 늘어났을 것을 감안하면 11월 고용자 감소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발표될 고용지표와 관련해 비농업 부문에서는 11월 한달간 12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19만명이 줄었던 10월에 비해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월가에서는 고용자 감소 규모가 10만명 이하라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12만5000~13만명 수준이라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G 마켓츠의 댄 쿡 선임 애널리스트는 주간 평균 근로시간도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쿡은 근로시간이 33.5시간을 넘으면 수개월 내에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쿡은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늘리기 전에 현 직원의 근로시간을 높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11월 평균 근로시간이 33.1시간을 기록해 10월 33시간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쿡은 또 "전통적으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날 시장은 느리게 움직였지만 최근 몇 달 간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내일이 지켜봐야 할 재미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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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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