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오일 수요 증가에 유가 급락..곡물도 차익실현..금은 또 사상최고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일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2.54포인트(0.91%) 하락한 276.42를 기록했다.
이날 EIA(美에너지정보국)이 발표한 지난주 美 원유, 가솔린 재고 급증 및 정제유 수요 감소에 실망매물이 표출되며 원유, 가솔린, 난방유 등 대부분의 에너지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NYMEX 1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2.26%) 떨어진 76.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일만기 가솔린 선물가격도 갤런당 4.95센트(2.42%) 하락한 1.9928달러, 난방유선물가격도 4.16센트(2.0%) 내린 2.0364달러까지 하락했다.
대부분 상품지수 내 에너지 가격 비중이 커 상품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아시아장과 유럽장이 전반적으로 상승마감하고 다우가 0.18% 내리긴 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03%, 0.42%씩 올라 글로벌 증시가 두바이 충격을 조기 극복하는 듯 하고, 최근 거시경제지표도 경제회복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발산, 금을 비롯한 귀금속과 비철금속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이날도 온스당 1218.4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후 전일대비 12.80달러(1.1%) 오른 1213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은을 비롯한 주요 귀금속도 일제히 이틀 연속 연고점을 높였다.
글로벌 거시 경제지표 호전, 글로벌 증시 반등, 귀금속 가격 고공질주에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도 연고점 경신행렬에 동참했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이날도 1파운드당 2.75센트(0.9%) 오른 3.2585달러까지 올라 작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LME 3개월물 구리선물가격도 톤당 7170달러까지 치솟아 작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알루미늄가격도 톤 당 2157달러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수요일로 다가온 알루미늄 옵션만기를 앞두고 내가격 옵션 관련 청산대기 물량이 45만 톤에 달해 재고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ME 아연과 납 선물 3개월물 가격도 연고점을 경신했다.
단, 곡물가격은 유가하락 및 달러반등에 자극된 차익실현에 급락했다.
CBOT 12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8센트(2.0%) 하락한 3.9175달러를 기록했다.
동일만기 대두와 밀선물 가격도 각각 2.4%, 1.4%씩 내렸다.
수급 동향 파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 않은 귀금속, 이미 재고증가를 개의치 않는 것이 명확해진 비철금속 시장에 펀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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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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