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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 가격할인 도미노, 닛산도 합류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한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뜨겁다. 일본 도요타 브랜드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과 맞물려 혼다코리아가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닛산 코리아도 가격 인하 도미노에 합류한 것.


2일 닛산코리아가 다음 달 초 출시할 스포티 패밀리 세단 '뉴 알티마' 2.5와 3.5의 가격을 각각 3390만원, 369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모델의 가격은 2.5가 3690만원, 3.5가 3990만원으로 각각 300만원, 390만원씩 내렸다.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2.5리터)보다는 100만원, 어코드보다는 200만원 싸다.


가격은 내렸지만 편의사양은 더 업그레이드 됐다.

뉴 알티마는 DMB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가 지원되는 스크린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또 동급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 차종에서 볼 수 없는 푸시 버튼 스타트, 인텔리전트 키,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등 더욱 감성적인 편의 장치를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한국닛산 그렉 필립스 대표는 "뉴 알티마는 업그레이드 된 성능 및 품질과 각각 300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 및 연비 향상으로 경제성까지 잡았다"면서 "북미에서 J.D파워가 실시한 IQS(초기품질만족도)에서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했듯 국내에서도 최고의 중형 세단으로 고객들에게 인정 받겠다"고 자신했다.


닛산은 지난달에도 2.5와 3.5에 대해 각각 36개월, 24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혼다코리아도 이번 달 차량 구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 2WD 어반'과 준중형차 '시빅' 전 모델의 세금 지원 또는 특별 운용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CR-V 2WD 어반과 시빅 하이브리드는 등록세, 취득세 모두를 지원해주고 시빅 1.8 스타일은 등록세를, 시빅 1.8과 2.0 모델은 취득세를 지원한다.


아울러 대형세단 '레전드', 캠리와 동급인 중형세단 '어코드'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3년 후 차량 가격의 최대 45%를 중고차 가격으로 보장하는 특별 운용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앞서 혼다는 지난 9월 캠리 출시 시점과 맞물려 어코드 3.5는 4540만원에서 4090만원으로, 2.4는 3910만원에서 3590만원으로 각각 450만원, 320만원 인하한 바 있다.


한편 도요타코리아는 워낙 낮은 가격에 출시됐기 때문에 별다른 가격 프로모션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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