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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의 가인이 개그맨 이정수에 대시에 진땀을 뺐다.
가인은 3일 방송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좋은 친구들' 코너에 출연해 '우격다짐' 이정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정수·강준의 '꽃미남'은 두 남자가 소개팅을 하는 설정으로 관객석에 앉아 있는 여자를 무대로 끌어 올려 즉석에서 애드리브로 진행하는 개그 코너다.
이번 타깃은 시건방 춤으로 2009년 연예계를 사로잡았던 브아걸의 가인이었다.
이번 코너에서 '소개팅녀' 역을 맡은 가인은 두 남자의 부담스런 대시를 받아주느라 진땀을 빼야만 했다.
재벌남 이정수는 선물로 샀다며 남자 수영복을 입으라고 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샀다며 챔피언 벨트를 가인의 허리에 채워줬다.
또 나쁜 남자 강준은 가인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려다가 안 들어가자 "왜 이렇게 손가락이 굵냐"며 화를 냈다.
특히 가인은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찬 채 당당히 관객석으로 내려감으로써 끝까지 소개팅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브아걸의 다른 멤버들도 관객석 맨 앞자리에 앉아 가인의 활약을 즐겁게 지켜봤다.
가인은 "인기가요를 통해 자주 오르는 무대지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는 처음 서 본다"며 "오늘 만큼은 자주 찾던 이 공개홀이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안면 근육이 흔들릴 만큼 매우 떨렸고 그만큼 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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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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