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1";$txt="▲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size="250,352,0";$no="20091202132746789618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계열분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다"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열분리, 지주사 매각 등 회사와 관련해 회자되고 있는 '설(設)'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 회장은 전날 이사회에서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우선 지주회사로 전환한 것은 고(故)조수호 회장의 유지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호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구상했고, 계획대로라면 2007년 봄에 강행했어야하는 데 늦어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과연 지주사 전환이 필요한 것인가 나름대로 공부하고,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해운업을 배워가며 어떤 판단을 내려야할지 생각할 시간을 갖는데 2년이 걸렸다"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큰 그림에는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지주사 전환이 계열분리 수순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최 회장이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에서도 '한진해운그룹'이라는 단어를 선택해 계열분리가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도 "세계적으로 유가, 환율 등의 리스크에 같이 노출된 항공과 해운을 같이 하는 곳이 없다. 또 해운회사가 조선소를 같이 소유하고 있는 것도 좋다고만은 볼 수 없는 구조"라며 계열분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물이 흐르듯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지 구체적인 타임 테이블을 갖고 진행하지는 않는다"면서 "빨리 분리한다는 것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고 계획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한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
최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조 회장도 (한진해운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데 확고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사주 매각 건과 관련, 최 회장은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을 때 포함된 것"으로 이미 예정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4년 뒤 한진해운의 계열사인 CLT가 되사는 조건으로 자사주 장기 투자 목적을 가진 법인에 자사주 320만주(전체지분의 4%)을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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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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