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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류승룡-김윤석, '꽃보다 악역' 전성시대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악역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꽃'보다 악역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악역 캐릭터가 관객과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던 미실 고현정과 영화 '시크릿'의 연기파 배우 류승룡, 수퍼히어로 무비 '전우치'의 김윤석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 고현정, '선덕여왕' 미실


올해 드라마계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미실 캐릭터로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미실은 계급의 한계를 이겨내고 여왕의 자리에 오르려 했던 야심 찬 인물로 남다른 배짱과 뛰어난 지략의 소유자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덕만공주와 김유신의 견제에 맞서 권력을 쟁취하는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률을 40%대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미실의 자결 이후 시청률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만 봐도 이 작품에서 악역 고현정의 역할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 류승룡, '시크릿' 재칼


배우 류승룡은 영화 '시크릿'에서 악당 재칼 역을 맡아 무시무시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간 주로 형사나 비밀요원, 백수 등의 역할을 맡아왔던 그는 '시크릿'에서 악당 캐릭터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극중 재칼은 살해당한 친동생의 복수를 위해 직접 범인 사냥에 나서는 악명 높은 조직 보스다.


영화 '7급 공무원' '불신지옥', 드라마 '별순검 시즌1' '바람의 화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인 류승룡은 압도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휘어잡는다. 류승룡은 재칼 역을 위해 윤재구 감독에게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작품에 맞는 인물을 뽑아냈다. 이미 시사회를 통해 '시크릿'을 먼저 접한 관객들도 류승룡의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에 열렬한 지지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김윤석, '전우치' 화담


연기파 배우 김윤석은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영화 '전우치'에서 다시 만났다. 그가 '전우치'에서 연기한 화담은 명망 높은 조선시대 도사로 전우치의 라이벌이다. 도인의 본분을 다하며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애쓰지만 라이벌 전우치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때문에 내재된 욕망을 점점 드러낸다.


김윤석은 기존 히어로물의 악당들과는 달리 선량한 선비였으나 욕망을 드러내며 내면의 갈등을 겪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타짜'의 아귀 역에 이어 다시 한번 악인 캐릭터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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