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두바이 국영업체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일부 채권자들이 이미 9월부터 채권 '팔자'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데이터 익스플로러의 줄리안 피탐 이사는 CNBC를 통해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은 두바이월드의 부채 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미리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만기가 거의 다 됐음에도 불구, 지난 9월부터 채권을 미리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9월부터 나킬의 장기채 보유자 가운데 75% 가량이 채권을 매도했다"며 "75%는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말했다.
나킬은 두바이월드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로 오는 14일까지 만기 도래하는 채권이 35억 달러에 달한다.
피탐 이사는 “채권자들이 만기를 앞두고 채권을 매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채권자들은 만기가 되는 12월에 채권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미리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을 미리 매도한 이들은 주로 유럽인들, 특히 장기 기관투자자들”이라며 “다만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가 누구 인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 매입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거래가 대부분 두바이 시장에서 이루어졌으며 개인투자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탐 이사는 또한 일부 두바이 관련 채권들은 다른 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져 단기 투자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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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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