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세계 LCD 생산 1,2위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11개 LCD제조업체에 가격담합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요 외신은 노키아가 지난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세계 주요 LCD업체들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는 소장을 통해 주요 LCD업체들이 1996년 1월1일부터 2006년 12월11일까지 불법 가격담합을 통해 다른 시장에 비해 비싼 가격에 LC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노키아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지난 10월20일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가 6개 LCD 업체가 불법 카르텔을 형성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법무부는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샤프, 대만의 충화 픽처 튜브스 등 LCD업체에 대해 담합 협의를 확정 판결한 것도 노키아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에이등 업체들은 미 법무부의 판결에 따라 5억85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 제임스 정 대변인은 “아직 소장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김창동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대만의 AU 옵트로닉스와 충화 픽처 튜브스도 당장 소송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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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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