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북한 당국이 30일 오전 화폐개혁을 전격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화폐를 개혁한 것은 지난 1992년이었다.
데일리NK는 평양소식통을 인용해 "30일 오전 11시부터 평양을 비롯한 조선중앙은행 각 지역 도(道) 지점에서 화폐교환이 시작됐다"면서 "교환 비율은 옛날 돈과 새 돈의 비율이 100:1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이 이날 아침부터 긴급히 각 부분별 기관장 회의를 진행했으며 각 동사무소를 통해 인민반 별로 화폐교환 방침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서는 "오늘 오전부터 화폐교환 소식이 각 인민반 별로 포치(교양)됐다"며 "시장까지 소식이 전해지자 모든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북한과 무역업을 하고 있는 단둥의 조선족 상인 최모 씨는 "북한의 전격적인 화폐교환으로 지금 북한과 모든 거래가 정지됐다"며 "인민폐를 확보해달라는 북한 대방(무역업자)들의 연락으로 전화가 불이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북한의 화폐는 지폐가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5000원 등의 지폐가 있으며, 동전으로는 10전, 50전, 1원 등이 있으며 이 보도에 따르면 1인당 교환가능한 액수는 가구당 10만원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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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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