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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탁영업 본격화...전국 영업망 구축

기존 신탁 창구 2곳外 6곳 추가개설...전국영업망 구축
예금채권 투자하는 투자형 상품외에 관리형 신탁 등 상품 다양화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최근 신 모씨는 보험사에서 만기보험금 2억 원을 수령했으나 당장 돈을 사용할 생각이 없어 1 ~ 2년간 예금에 넣어두기를 원했다.

그러나 보험사에서는 예금 투자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한다.


삼성생명은 신 모씨와 같은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자 보험사에서도 투자형 신탁상품을 통해 은행예금에 투자하는 신탁영업이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30일 서울 본사?강남 창구에 이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수원, 부평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의 고객 플라자에 신탁 창구를 추가로 개설, 총 8곳으로 확대 했다고 밝혔다.


기존까지 서울에 국한돼 있던 신탁 영업망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것으로, 각 창구에서는 투자 전문인력이 투자상담은 물론 상품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신탁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크게 투자형 신탁과 관리형 신탁, MMT 등 3가지.


투자형 신탁은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예금,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자산관리형 신탁은 위탁자(고객)의 의사에 따라 수탁자(회사)가 수익자를 위해 재산관리를 해주는 상품.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월 상속ㆍ증여를 위한 '생전증여신탁'과 장애인 부양 목적의 '특별부양신탁' 등 자산관리형 신탁상품 2종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개설된 신탁창구에서는 초단기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인 MMT에 가입할 수도 있다.


MMT(Money Market Trust)는 MMF와 비슷한 단기 투자 상품이다. 1일 이상 가입이 가능하고 중도 해지수수료가 없다.


때문에 초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개인이나 법인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또한 MMF와 달리 법인에 대해서도 당일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 운용에 최적의 상품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삼성생명은 보험금 신탁 등 보험상품과 신탁상품을 결합한 다양한 복합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창구 한 곳에서 투자와 재산관리, 상속?증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종 삼성생명 신탁파트장은 "은행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듯 보험사들도 신탁을 활용하면 예금, 채권, 부동산 등 보다 다양한 투자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토털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면 고객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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