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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출탑 주인공 ‘현대중공업’

9년만에 비전자계열 150억불탑 수상
수주 실적 1위는 성동조선해양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제46회 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억불탑 수상업체에는 조선ㆍ중공업 업체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행사의 최고의 수출탑 주인공인 150억불탑에 현대중공업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이 100억불탑,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이 각각 30억불탑, 한진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이 10억불탑, SPP조선해양이 8억불탑, SLS조선 6억불탑, STX중공업과 SPP조선이 각각 5억불탑, 삼호조선은 4억불탑, 세광중공업은 3억불탑을 받았다.


또한 LS니꼬동제련과 현대제철이 각각 20억불탑을, 세아제강은 4억불탑을 받는 등 국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중공업 업체들이 대거 상위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수출 한국의 위상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이후 수주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에서 조선업계는 지속적인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수출고를 달성해냈다.


특히 조선분야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면 지난 2000년 현대종합상사(250억불탑) 이후 9년만에 최고 수출탑상을 수상한 비전자계열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30억불탑을 수상한 두 자회사(현대미포조선ㆍ현대삼호중공업)을 합칠 경우 총 210억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등 메이저 조선사도 자사의 장점을 살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수주 불황속에서 조선분야 수주 실적 1위에 오른 성동조선해양을 비롯해 SPP조선 및 SPP조선해양, 삼호조선, 세광중공업 등 중소 조선업체의 선전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 중소 조선사들은 소수의 선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기술력을 키우는 한편 중국의 저가공세도 막아낼 만큼 뛰어난 선박 생산성을 달성해 내공을 키워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렇듯 올해 조선업계가 선전을 했으나 내년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신조시장 불황속에 글로벌 선사들의 모라토리엄설, 중국 조선업계의 강력한 추격 등 대외 상황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제로에 가까운 선박 수주 실적으로 인해 내년 이후에는 수주일감이 3년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4대 조선업계는 올해부터 플랜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풍력 발전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원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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