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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갈 수 없다면 전용잔을 돌려요"

블로거가 추천하는 지혜로운 망년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2월 1일, 2009년의 마지막 달이 시작됐다. 저무는 2009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오는 2010년을 맞이하자는 취지의 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것은 12월의 특징이기도 하다. 12월 달력에는 이런저런 연말 모임이 빼곡히 표시되기 마련이다.


바야흐로 '망년회'의 계절이 돌아온 것. 하지만 망년회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한 해를 정리하는 기분 좋은 자리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무리한 과음으로 이어지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피해갈 수 없는 '망년회'를 잘 치르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블로거들이 나섰다. 지금 온라인 세상에는 연말 파티를 준비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패션 제안부터 모임 장소 고르기 , 완벽 메이크업 , 몸매 관리 비법, 음주 습관 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연말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하지만 술은 매년 망년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의 원인이기도 하다. 적당한 음주도 중요하지만 이제 다양한 주종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조언이다.

한 블로거는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술을 정리해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 블로거는 "술 자리를 피할 수 없는 연말에는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술도 하나의 문화인만큼 한 자리에서 모두 같은 술을 마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블로거는 브랜디드 위스키, 보드카, 몰트 위스키 등을 소개하며 이를 이용해 칵테일을 만드는 방법과 맛도 상세히 적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늘 마시던 소주, 맥주가 아닌 다양한 칵테일로 연말을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는 댓글이 따라붙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회식에는 아직도 '폭탄주'가 빠지지 않는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한 디자인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폭탄주 전용잔'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중구조로 제작된 이 잔에 술을 따르면 진짜 폭탄 모양이 드러난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폭탄주 애호가가 많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을 것 같다"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연말 모임에서 중요한 것은 '술' 뿐이 아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어떤 옷차림으로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가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한 블로거는 망년회에서 베스트 드레서가 되는 법을 제시했다.


이 블로거에 따르면 그날 모임의 성격이나 구성원들에 따라 어울리는 의상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면 한 가지 색깔로 화려함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이 블로거는 조언했다. 적당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블랙'으로 섹시함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의상과 함께 메이크업 역시 연말모임에는 평소와 다른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네티즌들은 "연말 모임이라고 해서 전체적으로 화려한 화장을 하는 것보다 얼굴의 특징에 따라 포인트를 줄 곳을 확실히 강조하는 것이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적인 화장이 부담스럽다면 강렬한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경험담도 보였다.


망년회에서는 몸매 걱정도 빼놓을 수 없다. 식욕이 왕성한 겨울에 얼마 남지 않은 모임까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고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는 노력이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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