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세균 "세종시 백지화 절대 용납 않겠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민주당은 앞으로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투쟁의 고삐를 놓치지 않겠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백지화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고, 4대강 밀어붙이기, 예산안의 일방통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대화를 보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절감하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바이 쇼크로 경제를 잘 챙겨야 되고 국회는 예산심의를 제대로 해야 할 시점인데, 행복도시를 백지화하고 4대강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은 참으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향후 일정과 관련, "전국에 10개의 혁신도시가 있는데 혁신도시들을 거점으로 해서 세종시 백지화, 4대강 공사 밀어붙이기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했다.

또 전국 지역위원장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홍보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주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4야당 공조를 해왔는데, 이제는 사안별로 자유선진당이나 친박연대 등과 정책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와의 접촉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와 꼭 접촉해야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이미 세종시와 관련해 그쪽(친박계)에서 누차 입장을 표명했었고, 언론악법 때처럼 다시 입장을 바꿀 것을 보지 않기 때문에 현재 국회의석 구조로 봐서 일방적인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는 무산시킬 수 있는 지형이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와 4대강 문제를 예산심의와 연계할 가능성에 대해선 "서로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 해나가겠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얘기하는 것은 조금 빠른 것 같다. 다각도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