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결코 세종시를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마련하는 세종시 발전방안은 세종시를 지금보다 더 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세종시를 과학ㆍ교육ㆍ경제ㆍ녹색 등이 융복합돼 최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덕 오송 대전과 연계한 중부권 신성장 클러스터를 만들려 한다"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원안 변경 추진을 밝히면서 사과를 포명한데 대해 "자신감이 넘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하셔서 많은 국민이 공감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정 총리의 이번 세종시 방문에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세종시 인근지역 주민들은 행복청 입구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반발했다. 주민들은 이 대통령과 정 총리, 한나라당 화형식과 함께 "정운찬을 때려잡고,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 총리와 민관합동위 위원들이 탄 버스는 행복청 입구에서 주민들이 던진 계란과 캔음료병을 수 차례에 맞았다. 경찰은 버스 97대 인원 4500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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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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