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엔화강세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86엔대에서 주춤했던 달러·엔 환율은 이 마저도 내준 상태다.
오전 8시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5.61엔으로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14년만에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정부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일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환시장이 이상(abnormal) 변동을 보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해 달러 매수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노다 요시히코 재무차관은 "현재 엔화 강세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라면서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한걸음 물러선 태도를 견지해 달러엔 하락이 더욱 빨라졌다.
이와 관련해 국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작은 어떤 식으로든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바클레이스 외환전략가 야마모토는 "일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주가는 하락하고 정부는 디플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환경에서, 엔고를 견뎌야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BOA-메릴린치의 외환전략가 후지이 역시 "엔화 환율이 1달러당 85엔을 하회하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은 증가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변화를 수반한 외환개입은 이를 동반하지 않은 개입보다는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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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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