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두바이 채무유예 선언으로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국영건설사 두바이월드가 최근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에 대해 채무연장을 선언했고 자회사인 나킬도 동일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두바이 사업 비중이 높았던 삼성물산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부터 두바이 비중을 축소했다"며 "이에 따라 실제 두바이 관련 손실 우려는 크지 않고 공사 진행 지연에 따른 손실도 크지 않을 전망"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팜 주메이라 빌리지 사업(1조 3831억원)과 두바이 WTC사업(2095억원)을 취소했고 나머지 사업들도 월별로 공사대금을 수금하며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나킬사가 발주한 제벨 알리(Jebel Ali) 교량사업(공사비 4,277억원)은 올 3분기 기준으로 43.8% 공사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된 공사미수금은 100억원 내외다.
강 애널리스트는 "제벨 알리 교량은 내륙과 인공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공사 완공이 되지 않을 경우 인공섬의 접근이 어려워 두바이 입장에서도 공사 완공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단기적으로 공사 지연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일정 기간내에 공사 완공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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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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