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경은(24)이 국산골프볼생산업체 ㈜볼빅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배경은은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볼빅과 공식 후원계약식을 가졌다. 계약금은 양측 합의에 의해 밝히지 않았지만 우승 등 국내외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별도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배경은은 "어려울 때 지원해준 볼빅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는 국내 대회에도 큰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배경은은 200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를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고, 2005년에는 짬짬이 국내 대회에 출전해 KLPGA투어 상금여왕에 오를 정도의 '간판스타'다. 지난주에는 KLPGA투어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볼빅 비스타볼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해 1억8000만원 상당의 BMW750Li라는 엄청난 전리품을 받기도 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토대로 이제는 국산골프볼의 성능이 외산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면서 "배경은과 함께 연내 2~ 3명의 여자선수들을 추가로 선발해 볼빅골프단을 창설하고, 프로선수들을 통해 실제 필드에서 성능을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어 "시니어골프대회 창설 등 앞으로는 대회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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