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녹십자홀딩스가 고 허영섭 회장의 유산을 둘러싼 상속문제를 놓고 모자간의 법정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12분 현재 녹십자홀딩스는 전날보다 6600원(7.64%) 오른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의 9배에 달하는 9674주를 기록 중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고 허영섭 회장의 장남인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이 자신의 어머니 정모씨를 상대로 유언장이 거짓으로 작성됐다며 유언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 씨는 신청서에서 "유언장이 작성된 1년 전에는 아버지가 뇌종양 수술 후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정신상태와 인지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아버지의 진정한 의사에 의해 자유스러운 상태에서 한 유언이 아니며 어머니 주도하에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녹십자그룹 허영섭 회장이 타계하면서 그가 보유했던 지분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져 지분분쟁도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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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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