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硏, 플라스틱 재료에 포함된 난연제 측정 인증표준물질 2종 개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플라스틱의 난연제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삶의 질 측정표준본부 분석화학표준센터 김달호 박사가 유럽, 중국 등 국제환경규제에 대응, 플라스틱재료에 들어있는 난연제(불에 잘 타지 못하게 하는 물질) 측정에 꼭 필요한 인증표준물질(CRM) 2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브롬이 들어있는 난연제(PBDEs)는 독성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제품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나와 환경을 오염, 유럽연합 등은 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양을 제한하는 등 기술적 무역장벽(TBT)으로 쓰고 있다.
김 박사는 인증표준물질을 만들기 위해 난연제를 합성하고 그 순도를 검증하는 등 여러 요인들을 평가했다.
결과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써 인증값을 결정, 난연제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을 낱알형과 디스크형으로 개발했다.
인증표준물질은 전기전자제품의 주 재료로 쓰이는 고충격 폴리스티렌에 들어 있는 난연제농도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또 여러 농도를 지닌 난연제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쓸 수 있고 브롬계난연제 포함 여부를 가려내는 현장용측정기를 바로잡는 데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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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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