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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코스피..수급 안풀리네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베이시스 하방경직성은 확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갇히며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위로는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밑으로는 1600선의 강력한 지지가 지속되면서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주택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연고점을 새로 쓰는 등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이 연출된 덕분이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강도높은 매도세를 지속했고,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수급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베이시스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함에 따라 개인 및 외인의 선물 매도에도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하루 종일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되며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63포인트(-0.78%) 내린 160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627.11선까지 치솟으며 60일 이동평균선(1628)에 가까이 갔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1601.14까지 내려앉았다.


개인은 이날 30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이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0억원, 16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장 중 4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매도에 동참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만 기관이 강도높은 매수세를 보이며 이들의 매물을 모두 소화, 베이시스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60억원, 비차익거래 1106억원 매수로 총 1466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48%)과 철강금속(0.34%)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보험(-2.84%)과 전기전자(-1.87%), 증권(-1.3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7000원(-2.24%) 내린 74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KB금융(-0.63%), 신한지주(-0.30%), LG전자(-1.86%), LG화학(-1.9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포스코(0.18%)와 LG디스플레이(0.47%) 등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30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7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1포인트(-0.92%) 내린 475.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0.10%) 오른 115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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