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다"
신지애(21ㆍ마래에셋)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일 1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8위에 그쳐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올해의 선수' 부문 역전을 허용한 뒤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만 모두 놓쳤다"면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 대회 직전까지 8포인트 차로 앞서던 신지애에게는 사실 오초아에게 막판 1포인트 차로 역전 당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석권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무산된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신지애는 "리더보드를 자주 봤기 때문에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퍼트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이날 실제 2~ 3m짜리 퍼트가 번번히 홀을 빗나가 속을 태웠다. 신지애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고, 운이 따르지 않았을뿐"이라며 "그래도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해 괜찮다"고 웃으며 애써 마음을 다독거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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