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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샤함과 세종솔로이스츠의 하모니..'하이든 다시 살아나?'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세종솔로이스츠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오는 12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레퍼토리를 정했다.

지난 2006년 공연 이후 3년여 만에 방문하는 길 샤함은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4번을 들려준다.


길 샤함은 거침없는 연주와 완벽한 테크닉이 특징이며, 그에 대해 아이작 스턴, 나단 밀스타인, 헨릭 셰링 등 바이올린의 거장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불과 15세의 나이에 전속 계약을 맺었을 정도로 클래식계에서 일찍 주목받았던 연주자. 이후 그가 런던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리고 주세페 시노폴리,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등과 함께 작업한 음반들은 클래식 명반으로 꼽히고 있을 만큼 실력을 자랑한다.


워싱턴 포스트, 런던 타임즈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 평론가들을 통해 '최고''완벽'이라는 찬사를 받아 온 세종솔로이스츠는 1995년 강효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의 지휘 아래 뉴욕에서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350 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지며 전 세계 청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줄리어드 음대 강효 교수가 한국인 주축의 다국적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한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 송영훈 등 그동안 거쳐간 50여 명의 단원들도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강효교수는 "평소 한국의 위인들 중 외국에 널리 알려진 경우가 드물었는데, 세종대왕의 이름을 사용해 세종의 이름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는데 굉장한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하이든의 협주곡 중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G장조와 제1번 C장조는 길 샤함과의 협연을 통해 쾌활하면서 웅장하고, 강하면서도 우아한 곡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멘델스존 현악8중주 Eb장조 Op. 20는 현란한 테크닉과 극도의 집중을 요하는 작품으로 교향악적 울림을 지니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 앙상블을 통해 실내악의 묘미를 극대화시켜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특히 이번 연주는 유니버셜과 카나리 클래식스 레이블을 통해 오는 12월 전세계적으로 출시될 음반 수록곡들을 실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미가 깊다.


오는 24일 한국에서 먼저 출시되는 이번 음반은 명반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명반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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