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금융위기를 딛고 올해 파생상품시장에 상장지수펀드(ETF)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내년에는 다양한 신종 ETF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24일 "ETF의 변신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레버리지 ETF의 등장과 해외 ETF의 국내 상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우선 펀드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ETF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해외 ETF의 국내 상장도 예상할 수 있고 반대로 국내 ETF의 해외 상장도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코덱스200의 경우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본시장법령 및 거래소 규정 개정으로 인해 신종 ETF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어 내년에도 ETF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W의 워런트는 올해 대표할 만한 상품이었다"며 "아직 금융위기의 여파가 완벽히 사라지지 않아 주요 기업들의 CB, BW 발행은 계속될 것이고 올해 워런트의 가격 추이를 통해 유효한 매매전략을 구상하는 것도 내년을 대비하는 좋은 투자 아이디어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신종 ETF 투자가 활성화되는데 '세금'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년 프로그램매매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KOSPI 200 ETF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은밀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따라서 만기충격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금 문제로 인해 상당한 자금이 프로그램매매 시장을 떠난다는 전제하에 차익잔고 등과 같은 수치에 대한 정비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초대어급 삼성생명의 상장도 인덱스시장에 이슈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덱스 이슈의 주인공은 바로 생명보험사"라며 "동양생명보험의 상장으로 이미 생명보험사의 상장이 시작됐고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인데 생명보험사들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내년 인덱스펀드 매니저의 최대 고민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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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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