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수요 및 투기수요 모두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감소..최근 투자수요가 실물수요 대비 우위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개인부터 중앙은행까지 대거 투기에 나서 금값을 끌어올린 것이 결국 금 실물수요 위축을 불러왔다.
전일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3분기 금값 급등에 인도와 중동을 비롯한 주요 쥬얼리 시장 내 실물 매수세가 급감, 3분기 글로벌 금수요가 34%나 감소했다.
3분기 인도 주얼리 수요가 전년대비 42% 감소한 111.6톤을 기록했고, 중동 쥬얼리 실물 수요도 34% 급감한 69톤까지 추락했다.
WGC 투자연구 부문 팀장 로자나 워니악은 "작년만 해도 실물수요의 가격 교섭력이 강했으나, 올해는 파생상품, 선물, OTC 등 금융거래에 가격이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투자 목적의 금 매입도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대폭 감소했다.
금 동전, 바(bar)와 같은 금 실물 투자상품 소매수요가 올해 3분기에는 전년대비 31% 감소했으며, 금 ETF로의 자금유입도 41.4톤으로 전년대비 72%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부터 ETF 매수세가 확산되며 금값을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6월 이후 대거 유출된 자금이 아직 다 돌아오지 않은 탓이다.
한편 중앙은행은 3분기 국제시장에서 15톤을 매입하고 13톤을 매도, 2분기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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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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