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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金) 팔고 다이아몬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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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가 파는 금은 중앙은행이 매입..구 소련 붕괴이후 최초 대량 매각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러시아 국가 귀금속 준비국 고크란(Gokhran)이 올해 30톤의 금을 중앙은행에 매도할 것이며 내년에는 금 매각 계획이 없다고 18일 러시아 재무장관 알렉세이 쿠드린이 밝혔다.


알렉세이 쿠드린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고크란이 금 매각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310억 루블(10억8000만 달러)어치의 다이아몬드를 사는데 사용할 것이며 내년에도 같은 양의 다이아몬드를 살 계획에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 정부가 재정적자에 따른 자금 조달을 위해 20~50톤의 금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문만 있었을 뿐 금을 팔아 다이아몬드를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은 없었다.


고크란은 알로사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매입할 계획이다.
알로사는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금융위기를 거치며 러시아정부로 부터 1억불을 지원 받은 바 있다.


이번 고크란의 금 대량 매각은 구소련체제 붕괴 이후 처음이다.


30톤은 연간 글로벌 금 소비의 0.5~1.25%에 준하는 규모이며 고크란은 이를 올해 내에 444억 루블(15억2000만 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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