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대전컨벤션센터에 지지자 등 대거 참석, ‘선거 출정식’ 방불
$pos="C";$title="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txt="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디트뉴스24>";$size="550,362,0";$no="200911240734486323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시인으로 등단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출판기념회(시집 ‘한 걸음 또 한 걸음’)에 수 천 명이 몰려 눈길을 끈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전시장 후보로 염 전 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7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엔 5000여명(주최 쪽 추산)이 참석, 시민들과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참석자들은 정치권과 지역문화·예술계, 학계, 언론계, 종교계, 경제계 관련인사 등이 참석했지만 대부분은 염 전 시장의 지지자들로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출판기념회는 염 전 시장이 지난 6월 시인으로 등단한 뒤 자작시 76편을 엮어 만든 시집 ‘한 걸음 또 한 걸음’ 출판을 기념해 출판사인 <시와 정신사>가 마련한 문화예술행사다.
하지만 행사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지역정가에선 이를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pos="C";$title="대전컨벤션센터를 가득 매운 출판기념회 참석자들.";$txt="대전컨벤션센터를 가득 매운 출판기념회 참석자들.<디트뉴스24>";$size="550,302,0";$no="2009112407344863234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대전컨벤션센터 주변은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7시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빚어졌을 정도다. 21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석을 모두 채우고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시집만 사서 돌아가지도 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화환을 보내 축하했으나 박성효 대전시장 쪽에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직원들도 현장을 찾아 선거법 위반여부를 확인했고 축하객들이 준비한 풍선과 스카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쓸 수 없었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 자신에게 좌절이 없었다면 시를 쓸 수 없었고 시를 쓰지 않았으면 제 용기를 증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저의 시는 제 삶에 대한 반성문이자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염원하는 기도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공백이 있어 시민들과 지인들을 모시고자 하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지방선거 출마준비를 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직 결심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초순이나 중순쯤 결심한 뒤 한나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과 공개 공식적으로 입당여부를 접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염 전 시장은 또 오는 30일로 예정된 박성효 대전시장의 출판기념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도 부자연스러운 행동일 것 같고 (박 시장도) 원하지 않을 것 같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4년 전엔 축사를 했지만 이번엔 가지 못하는 상황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행사에서 특별이벤트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란 곡을 색소폰으로 연주, 박수를 받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