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 및 현장연수 실시 후 취업 연계
올 예산 50% 확대 후 취업률 등 수직 상승
광주 첨단산단에 소재한 광응용기기 제조업체 A사는 기술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교육 기관 등으로부터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을 소개 받고 이 사업에 참여한 연수생 2명을 채용, 해외 전시 참여와 해외 온라인 사이트 홍보 등 해외 영업 확대를 통해 매출이 크게 향상됐다.
김 대표는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별따기'만큼 힘드는 등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적어도 관련 실무를 경험해 본 인력이 들어오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인력채용패키지 사업'이 중기의 인력난과 청년층 실업난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만6000여명의 취업연계에 성공했으며 광주ㆍ전남지역 역시 300여명이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해 100억원의 예산을 올해 150억원으로 50% 가량 늘리면서 취업률 역시 지해(58.4%)에 비해 1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의 경우 교육 전 수요조사를 통해 2~3개월간의 맞춤형 교육과 최대 3개월의 현장 연수 등 전문직능교육을 이수한 우수 인력을 중소기업에 알선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사전직무교육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업종 구분 없이 운영되는 일반적인 실업자 훈련과는 달리 인력부족률이 심각한 특정업종으로 한정해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2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채용패키지사업 활용 업체 실태조사'에서도 중소기업의 79.1%가 인력 확보에 도움을 받고 있는 등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그 이유로는 우선 중소기업 맞춤형 산업현장 인력을 채용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력채용 패키지사업에 참여해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 38만3000원과 13.8일의 비용 및 시간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때까지 업종별 협동조합 및 단체가 맞춤형 인재를 알선하고 채용 이후 지속적인 고용유지 현황파악 및 업체ㆍ연수생 상담관리 등 채용 때까지 1대1 컨설턴트를 제공하는 점도 이 사업의 효과가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기중앙회는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은 2010년에도 계속 될 예정"이라며 "오는 12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보조사업자를 모집하고 내년 2월부터 약 3000여명 연수생을 모집해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 중소기업으로 채용 연계하는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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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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