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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향후 10년 성장 중국서 승부수

판매 3배, 납품량 6배, 공장 수 2배 목표 하에 중국시장 공략 나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공장 수는 두 배로, 판매는 세 배로' 세계적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음식점이나 소매업체 납품 물량을 향후 10년 안에 6배로 늘리고, 470만개의 판매점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장 수는 현재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주 코카콜라 차이나의 더그 잭슨 사장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음료산업의 성장률보다 코카콜라의 성장률이 앞서나갈 것"이며 "중국 시장에서의 비알콜성 음료 시장의 판매가 2020년까지 현재의 3배에 달하는 연간 300억 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이 10년 내로 현재 1000억 달러의 두 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음료산업의 신규 시장 중 선진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한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 면에서 중국은 코카콜라 해외시장의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서도 1인당 콜라 소비량이 떨어져 향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콜라소비량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인 28개로, 브라질의 199개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1만 명 당 7명꼴을 보이고 있는 현재 소비량을 1만 명 당 40명으로 늘여, 50~60명 수준인 중남미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현재 코카콜라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하며 판매량은 라이벌 업체인 펩시의 두 배다. 코카콜라는 신제품 비타민 워터 브랜드를 이달 내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선보이며 이 역시 2020년까지 10억 개 이상의 연간 판매고를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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