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가 세계 과학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중현 제2차관이 지난 17~19일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개최된 '제5차 ITER 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적인 방향 설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23일 밝혔다.
'ITER 국제공동개발사업'은 태양에너지의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통한 대용량 전기 생산 가능성을 최종 검증하기 위해 국제 공동으로 핵융합 실험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거대과학 프로젝트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가 참여하고 있다.
◆김중현 차관, ITER 이사회서 주도적 역할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 ITER 건설 사업 일정과 관련해 EU가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연기를 주장한 데 반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ITER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온 점을 강조하면서 건설일정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김중현 차관은 우리나라가 진공용기, 초전도 도체, 열차폐체, 조립장비류 등의 조달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을 예로 들어 여러 현안들에 대한 회원국들 간 이해관계를 원만히 중재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지난 2년간의 ITER 국제기구 경영평가 결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나라는 올해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검토위원회를 운영하는 조정안을 제시해 모든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국내 핵융합실험로인 KSTAR와 ITER 사업이 체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 ITER와 핵융합연구소간 협력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 우주기관과 협력 논의
한편 김중현 차관은 ITER 일정 후 유럽의 대표적인 우주기관인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DLR), 프랑스 우주연구센터(CNES), 프랑스 아스트리움(Astrium)社 등을 방문해 관련 전문가와의 우주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중현 차관은 "이번 유럽 우주기관 방문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내 공동실험, 지구과학, 인공위성, 전자부품 공동개발, 발사체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향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 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과부는 유럽의 발사체가 한반도 인근을 통과할 때 제주 추적소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프랑스 CNES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아스트리움(Astrium)社와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제3국 수출 및 합작 벤처 기업 설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0년 3월 아스트리움사와 공동개발한 '통신해양기상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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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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