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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5억달러 이슬람 채권 발행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제너럴일렉트릭(GE)이 5억원 상당의 5년 만기 이슬람 채권(수쿠크)을 발행했다. GE가 수쿠크를 발행한 것은 자금 조달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된 수쿠크는 3.87%의 3년 고정 금리가 제공된다.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채권에 175bp의 가산금리가 더해졌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아부다비 국영 은행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7월 GE와 아부다비 국영 투자회사 무바다라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투자하기 위해 80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금융 합작회사를 건립했다. 이 회사는 중동에서 사채를 발행해 이를 통해 70억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GE의 사틴 샤는 "우리 합작 회사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GE는 더 많은 수쿠크를 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세계 이슬람 채권 시장은 올해 정체돼 있었다. 수쿠크 역시 글로벌 신용 위기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따르지 않는 채권이 일부 발행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두바이는 만기 도래하는 단기 채권을 해결하기 위해 10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했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 은행은 자국 시장에 두개의 수크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틴 샤는 "GE는 수쿠크 시장에서 정기적인 발행자가 되고 싶다"며 "처음으로 발행한 수쿠크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에 우리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GE는 내년 최소 40억 달러를 무바다라와의 금융 합작 회사에 투자할 방침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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