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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펀드 수탁고 증가..수익성은 악화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자산운용업계의 펀드 수탁고는 1년 전에 비해 큰 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 2009회계연도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68사)의 펀드순자산액은 327조원으로 지난해 9월 말의 299조원에 비해 28조원(9.4%) 증가했다. 펀드설정액은 347조원으로 1년 전 343조원 대비 4조원(1.2%)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순자산액 증가는 펀드투자자의 환매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으로 펀드 내 자산가치가 증가한데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운용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나빠졌다. 2009회계연도 상반기(4월1일~9월30일) 중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2854억원 대비 175억원(6.1%) 감소했다. 2008회계연도 하반기(1171억원) 대비로는 1508억원(128.8%) 늘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9029억원 대비 364억원(4.0%) 감소한 86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펀드운용보수(6308억원)가 전년 동기(7247억원) 대비 939억원 감소(13.0%)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운용보수(4800억원) 대비로는 1507억원 증가(31.4%)해 영업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5163억원) 대비 207억원 감소(4.0%)한 495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해외투자펀드 운용규모 감소로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84억원 감소한데서 기인한다.


회사별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총 9개사며 미래에셋(912억원), 미래에셋맵스(375억원), 신한BNP(22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총 68사중 21사(30.9%)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회사 중 14사는 지난해 이후 영업을 시작한 신설사였다.


한편 재무건전성도 소폭 하락했다. 9월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56.6%로 지난해 9월말의 534.7%에 비해 78.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자산운용회사의 시장위험액(896억원)이 전년 동기(117억원) 대비 779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 미만) 자산운용회사는 없었다.


평균 부채비율은 전체 운용사 기준 21.5%로 지난해 말 14.3% 대비 7.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펀드 직접판매에 따른 펀드 예수금이 지난해 9월 말 310억원에서 올 9월 말 2185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며 차입금은 같은 기간 1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감소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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