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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시장 살아나고는 있지만..회복 단정 어렵다

국민은행 용마터널 1880억 규모 PF 대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광호 기자]국민은행이 용마터널에 1880억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대출을 주선키로 하는 등 최근 수그러들었던 PF시장이 되살아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은 경기회복으로 PF조달시장이 점차 되살아나고는 있지만 PF시장 훈풍을 추세적 회복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경우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증가하는 등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서울과 경기 구리시를 잇는 '용마터널'민간투자사업에 주간사로 참여해 188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을 주선키로 했다.

용마터널 사업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경기 구리시 아천동까지 총 연장 3.56㎞의 왕복 4~6차로 터널과 지하차도 교량 영업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전체 투자금액은 194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 조달을 위한 신디케이티드 대출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경남은행 농협 대한생명 동부생명 등 10개사가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이처럼 은행권이 수도권 주택분양에 인파가 몰리면서 PF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반도건설에 240억원의 PF 대출을 주선했으며 신한은행과 외환은행도 청라지구에 각각 2000억원(2개사), 1900억원(1개사)의 PF대출을 검토중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부동산 PF 대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진정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은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의 PF시장 훈풍을 추세적 회복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건설사 PF의 경우 양극화현상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미분양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수익성이 좋은 일부 신규 분양시장에만 PF대출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대형 저축은행의 PF의 건전성은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악화되고 있다. 실제 일부 주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달 말 기준 소폭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전체 대출금에서 6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의 비중을 말한다. 이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대출들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1조7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했다"며 "상반기 부동산시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PF를 다시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들의 PF 건성성 악화는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끊기면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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