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부패인식지수'가 20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계 속의 한국'을 주제로 한 서울 중앙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을 통해 지난 17일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17일 발표한 '200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180개국 중 39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우리나란 지난해에는 40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39등을 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에선 22위다. 우리끼린 '경제대국' '국민소득 2만달러'를 말하지만 이는 창피한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아시아 13개국 중에선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에 이어 5위를 했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선진국다운 모습인데 부패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과 비교, "우리가 그들보다 앞설 수 있는 건 반부패와 청렴이란 소프트파워"라고 강조하며 위원회가 추진하는 공공기관과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순위 발표 등의 '반(反)부패' 정책과 관련, "연속 하위 1∼2위 공공기관의 장(長)은 앞으로 버티기 어려울 것이고, 꼴찌인 공직자도 그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인·허가관계나 이권 부서, 주로 비리가 많이 발생하는 부서에 있는 공직자들은 직급에 관계없이 청렴도 평가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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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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