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도 난다"며 다리서 던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리투아니아에서 “개도 날 수 있다”며 가엾은 개를 다리 아래로 던진 철부지 10대가 분노한 네티즌들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한 10대 청소년이 “개도 날 수 있다”고 농담하며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를 다리 밑으로 던졌다.

이를 제3의 친구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동영상은 “개도 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려졌다. 동영상을 본 리투아니아 국민들이 분노한 것은 당연하다. 동영상은 곧 세계 네티즌들로부터도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동영상에서 철부지 10대는 개를 안고 다리 난간 쪽으로 걸어간다. 개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조용하다.


친구들 모두 웃는 가운데 범인이 개 던질 준비를 한다. 다리에 지나는 자동차가 없자 철부지 10대는 다리 난간 아래로 개를 던져버린다.


땅에 떨어진 개가 고통에 깨갱거린다. 떨어진 충격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듯하다. 개는 다리에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다행히 골절과 내상으로 그친 것이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페이스북과 온라인 포럼 등을 통해 범인 잡기에 나섰다.


일단 동영상 속의 다리가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있다는 것부터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범인의 이름, 주소, 인터넷 ID, e메일 주소, 페이스북 프로필을 알아냈다. 이윽고 범인의 사진까지 인터넷에 올렸다.


슈바유나스 베니우크라는 이름의 철부지 10대는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네티즌들에게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체포된 범인은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 받게 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