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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미숙아 지원사업 5년...900여명 치료비 지원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시행
회사와 설계사 등 동참...자난 5년간 30억원 기금 모아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교보생명이 저소득 가정의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사업이 5주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교보생명은 이들 미숙아 지원을 위해 총 30억원 자금을 지원해왔다.


교보생명은 18일 아름다운 재단과 함게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의 이른둥이들을 지원하고자 시작한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5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년간 900여명의 이른둥이들이 치료비로 지원되는 등 총 30억원이 지원됐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민간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으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지원제도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원금은 매월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일정액을 기부하고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후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모금되고 있으며, 현재 5000명이 넘는 컨설턴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첫해에는 입원비만 지원하다 이듬해부터는 재활치료비를 제공해오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가정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의 4.9%가 임신 기간 37주 미만 또는 출생 시 체중 2.5kg 이하의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 임산부, 다태아 증가와 맞물려 이른둥이 출생률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의학기술 발달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음에도 불구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등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요구 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치료비 지원사업 외에도 이른둥이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행사, 홍보물 제작, 캠페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에는 국립국어원의 후원으로 '미숙아'로 불리던 아이들에게 '이른둥이'라는 새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한편 이른둥이 양육가이드를 발간하고, 웹사이트를 운영해 이른둥이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이른둥이들이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른둥이 가족캠프, 문화체험 등의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5년간의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른둥이 가정의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정서적 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의 비경제적인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 5주년을 기념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른둥이(미숙아) 지원환경 및 미래전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5년간의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병원, 보건소, 복지관,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른둥이 지원체계 효율화 방안 및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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