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걸 재정차관 "재정 조기집행, 경제 살리기 마중물 역할 담당"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 10월말까지 정부의 재정집행 규모가 당초 계획 231조5000억원보다 7조4000억원 많은 23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0월말까지 본예산은 집행관리 대상 257조7000억원 가운데 227조7000억원을, 그리고 추가경정예산은 집행관리 대상 15조1000억원 가운데 11조2000억원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률은 103.2%였다.
이용걸 재정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7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재정 조기집행 추진 실적과 성과를 종합 점검한 뒤, 내년도 재정집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이 차관은 "올해 우리 경제가 1·4분기에 전분기대비 0.1%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고,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전분기대비 2.6%와 2.9%의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정부부문의 기여도와 3·4분기 민간의 소비·생산 등 회복추세를 볼 때 재정 조기집행이 경제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잘 감당해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확실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기까진 재정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각 부처와 공기업 등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연내 사업계획 수립과 사전절차 이행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각 부처 실장 및 주요 공기업 부사장 등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재정부는 올 4·4분기에도 재정의 경기보완 기능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올해 예산의 연말 이월·불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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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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