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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내년 상장... 글로벌보험사 첫발

삼성차 소송문제도 급물살 탈 듯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이 드디어 상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번주 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하는 등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상장추진...글로벌 플레이어 부상 노려


삼성생명은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즉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 세계적인 보험사들은 모두 상장돼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는 게 삼성생명측의 설명이다.


2008년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위에 포함된 생보사는 총 27개사로, 이중 주식회사는 19개다. 게다가 19개의 생보사 중 비상장사는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때문에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보험사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모가격이 7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명실상부한 세계 15위 보험사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그동안 해묵은 갈등으로 남아있던 삼성그룹과 삼성자동차 채권단의 소모적인 소송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가시화된다.


상장과 함께 채권단은 담보주식을 매각해 5조2034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상장 여파로 증시 술렁...미래에셋 대한생명 '당혹'


삼성생명의 상장은 여타 보험사 상장에 비해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삼성생명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가 하루만에 20% 이상 뛰는 등 증시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또한 동종업계에서는 업종에 대한 평가 제고와 미래에셋생명과 대한생명 상장계획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보험에 대한 가치평가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그 동안 동양생명은 투자자들이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상장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생명의 경우 이를 감안한 듯 자료를 통해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맞물렸다는 점과 삼성생명의 상장에 따른 주식시장에 나올 물량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선택이 어찌 될지에 대한 전망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상장 시기가 조정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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