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하이트맥주가 맥주가격을 오비맥주가 인상한 2.8%수준으로 인상한다면 목표주가를 1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경쟁사인 오비맥주가 맥주가격을 2.8% 인상했기 때문에 하이트맥주도 오비맥주와 동일하게 맥주가격을 2.8% 인상한다면 매출액이 추가적으로 1%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가격이 인상될 때 목표주가를 1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판매 실적 부진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예상되는 시나리오 하에서의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수출은 증가했지만 경기 부진의 여파와 점유율 하락으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 중심으로 판관비가 8.0%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25.0%에서 21.2%로 하락, 영업이익은 17.5% 감소했다"며 "영업외수지에 특이 사항은 없고 영업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세전이익은 23.1% 줄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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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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