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국민연금의 HSBC타워 매입 관련 달러 펀딩이 내달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1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5억불(1조5000억원)에 달하는 빌딩 매입 자금을 아직 조달하지 않은 상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빌딩 매수 자금은 아직 조달하지 않았다"며 "기존 포트폴리오와 시장상황을 감안해 다각도로 구분해서 매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연금 측은 "15억불 전액 현물매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는 스왑으로 처리하고 최소한의 현물 매수를 통해 외환시장에 충격이 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서 '3억불 매입 완료'로 추정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계약금 차원의 조달이었으며 스왑시장을 합친 물량으로 실제 외환시장에서 현물환으로 유입된 금액은 이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빌딩 매수 자금 입금 스케줄과 관련해서는 "자금 조달은 3~4주 내에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2월초 쯤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나 전액을 이번주에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은 또 "현재 내부적으로 정해진 입금 스케줄도 미세조정 중"이라며 "일부는 이달 내로, 일부는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SBC빌딩 매입과 함께 사들인 다른 부동산 두 건의 경우는 이미 자금 조달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이번 HSBC빌딩 매수 관련 물량도 다른 건과 함께 처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민연금 측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스팟 매수시 시장평균환율(마)로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3억불 매수와 더불어 전주부터 13억불에 달하는 자금을 매입 완료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HSBC 본사건물 'HSBC타워'를 7억7250만 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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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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