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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가스 터빈 국산화 '첫 발'

국내 최대 180MW급, 영월 복합화력발전소 설치예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기술의 최고라 불리는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부발전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180MW급 대형 가스터빈 제작을 마치고 현지로 출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공급된 가스터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총 900MW급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는 총 3기의 가스터빈이 들어가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에 의해 고속으로 회전하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로 발전설비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기술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가스터빈 설계, 제작 기술은 선진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 동안 국내에서 건설된 복합화력이나 열병합 발전소에 들어간 100여기의 대형 가스터빈은 전량 수입돼 왔다.


최상기 두산중공업 전무(터빈·발전기BU장)는 "2007년 4월 일본의 MHI와 기술제휴를
맺고 가스터빈 기술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월 복합화력 프로젝트의 경험을 통해 고온부 부품을 포함한 가스터빈 제작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스팀터빈 등 주요 기자재를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30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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