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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소비통계 어떻게 만드나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305만1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3·4분기 실질 소비지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195만4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보건 분야 지출 증가와 승용차 세제 지원 혜택에 따른 교통비 지출 증가, 그리고 내년부터 개별소비세 적용을 받는 대형텔레비전(TV) 등의 구매 증가로 오락·문화 지출이 크게 늘면서 증가율이 5분기 만에 '플러스(+)'로 반전된 것이다.


이 같은 소득 및 소비 통계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특히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소득·소비통계와 달리, 개별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가구소득·소비통계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의 최종 소비자가 대부분 개인이며 가구원이란 점에서 개별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가구소득 및 소비통계를 다루는 가계동향 조사는 조사대상 표본가구(8700가구)가 매일의 수입과 지출을 기입한 가계부를 바탕으로 매월 실시해 통계청이 이를 분기 단위로 발표한다.


만일 은행에서 3만원을 인출하면 가계부에 예금인출에 의한 수입으로 3만원을 기록하고, 반대로 저금한 경우는 은행예금에 의한 지출로 기록하면 된다.


그러나 부동산이나 증권 등 자산을 팔았을 땐 그 형태만 현금으로 바뀌었을 뿐 재산상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긴 게 아니기 때문에 '기타수입'으로 잡게 된다.


즉, 가구 소득통계는 자산가치의 변동 없이 실제로 발생하는 수입만 소득으로 인정하는 것이어서, 만일 돌잔치 때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면 반지 가격만큼의 소득이 발생해 그 소득으로 반지를 구입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얘기다.



또 소비통계는 가계부에 기록된 각각의 지출 내역을 식료품비, 주거비, 보건의료비 등 10대 항목별로 분류해 집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구 소득통계와 소비통계는 각각 가구의 소득규모·구조 및 변화추이, 소득격차 및 분배 등에 대한 분석과 국민 소비수준의 변화 측정 및 분석, 소비자물가지수 편제시 가중치 산정 등을 위한 자료로 이용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가구소득은 지난 1963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급격한 증가를 보여 1965년 20만4400원에 불과했던 도시근로자가구의 실질소득이 2003년 265만5900원으로 13.0배나 증가했고, 올 3.4분기 현재 344만4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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