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만금지구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변경안이 최종 승인돼 연내에 매립작업이 시작돼 2011년 6월말까지 마무리된다. 또 동북아관광 허브를 목표로 한 인천 영종지구 용유·무의 개발계획과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의 부산 캠퍼스 설립계획도 승인돼 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지난 13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 3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새만금지구 관광단지 개발계획 변경및 매립실시계획 승인(안)을 비롯한 8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만금 실시계획안승인에 따라, 2010년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수요증가에 대비해 전체 관광단지(9.9㎢, 300만평) 중 방조제 인근 1㎢(30만평)에 대해 460억원을 투자해 매립사업을 우선 착수하게 된다. 이르면 내달 착공해 2011년 6월까지 매립을 완료하고, 매립부지에 컨벤션센터, 공연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의 종합 관광시설단지 조성을 201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지구 용유·무의 개발계획(변경) 승인에 따라 2020년까지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규모의 동북아 관광허브를 개발하게 된다. 사업명칭도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계획'(기존: 용유·무의 관광단지)으로 변경하고, 사업면적도 대폭 확대해 총 24.4㎢(740만평, 기존: 7.0㎢) 규모의 도시로 조성하게 된다. 단지내에는 국제학교 2개교, 종합 의료시설, 약 3.96㎢(120만평) 규모(72홀)의 골프장을 비롯한 공연장·박물관 등의 각종 문화시설을 갖춰, 인구 12만명 규모의 복합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화학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지닌 독일 명문국립대인 프리드리히-알렉산더(FAU) 대학원 부산분교 및 부설연구소가 설립 승인됨으로써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정부는 FAU 대학원 및 부설연구소 설립으로 생명·화공 분야를 중심으로 독일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교육·의료 분야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지경부도 그동안의 사업과정에서의 미비점 등을 보완하는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가 의결한 8개 안건은 ▲새만금ㆍ군산경제자유구역 새만금지구(관광단지) 개발계획 변경 및 1공구 매립 실시계획 승인(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 계획변경 승인(안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송도테크노파크확대조성단지 계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승인(안) ▲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영종하늘도시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승인(안) ▲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용의·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계획 협의(안) ▲경제자유구역개발지침 개정(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FAU(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부산분교 설립 승인을 위한 심의의결(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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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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