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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中과 환율ㆍ무역분쟁 논의하되 공개안할 듯"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올해 1월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18일 중국을 방문해 무슨 얘기를 나누게 될까.


중국 입장에서는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함께 양대 강국으로 우뚝 선 현재 위상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미국 또한 이번 만남이 양국간 공조를 강화해나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 나라는 매년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경제ㆍ외교 문제에 관한 양국간 현안을 다루고 있다.

13일 중국의 메이르징지(每日經濟)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 준비작업차 미국에 머물렀던 순저(孫哲) 칭화대 중미연구센터 주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중기간 동안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금융위기 대처방안 ▲중미간 전략경제대화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처 ▲북핵 문제 등 4개 분야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간 통상문제로 떠오른 위안화 환율과 보호무역에 대한 논의는 사안이 워낙 민감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순 주임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에 관한 합의나 협의 사항이 대외에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위안화 환율에 대한 논쟁이 심해지고 있다.
11일 인민은행 보고서 내용을 놓고서도 전세계의 해석이 분분하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용인했지만 당장 실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에서부터 위안화 절상을 용인한 것이 아니라는 해석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최근 양국간 무역갈등도 오바마 대통령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순 주임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직 명확한 무역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으며 단지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방중기간동안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순 주임은 말했다.
순 주임은 “미국이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이자 우호적인 경쟁자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입장에서 수출 비중을 낮추고 대신 소비 여력을 키우도록 중국 측에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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