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 CEO, "맥카페가 오히려 스타벅스에 도움 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Starbucks)가 선보인 인스턴트 커피 비아(Via)가 출시된 지 7주 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의 투자자 간담회에 참석, 지난 9월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매장에서 선보인 비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 팩에 3개가 들어있는 인스턴트 커피 비아는 2.95달러의 가격에 체인점뿐 아니라 서점, 호텔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200억 달러 규모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에는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비아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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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차별화, 일부 지점 폐쇄 등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선 스타벅스는 최근 4분기(7월~9월) 실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익이 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54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이에 스타벅스의 최신 상품인 비아가 향후 스타벅스의 실적 개선에 더욱 한 몫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워드 슐츠 CEO는 "비아는 단순히 신상품이 아니라 스타벅스의 새로운 성장 플랫폼"이며 "스타벅스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슐츠 CEO는 최근 스타벅스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맥도날드의 맥카페(McCafe)에 대해서는 "스타벅스 사업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맥카페의 광고 공세로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스타벅스도 혜택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라며 "맥도날드가 스타벅스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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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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