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숨은 투자의 거장들4] 아버지 데이비스 사진";$txt="";$size="168,285,0";$no="200911110610234644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아버지 때부터 아들을 거쳐 손자에 이르는 3대에 걸친 투자의 역사와 돈에 대한 철학은 투자업계의 소중한 이야기들 중 하나다. 그리고 요행을 바라지 않는 정직한 투자는 무엇보다도 장기투자와 합리적인 부의 축적 및 사용에 대한 귀한 지침을 제공한다."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데이비스 가문의 '투자 역사'에 대한 바이런 빈(Byron R. Wien) 모건스탠리 이사의 평가다. 데이비스 가문은 호황과 불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금융자산을 고집했으며 놀랍게도 주가 폭락시기에도 그 손실이 미미했다. 투자수익률도 엄청났다. 5만달러로 시작한 할아버지 데이비스의 자산이 손자 데이비스에 이르러 9억 달러로 무려 1만8000배나 증가했다. 이는 아버지 데이비스와 아들 데이비스가 28년간 연평균 19%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다국적 보험사 등 잠재력에 주목한 손자 데이비스의 가치투자가 바탕이 됐다.
데이비스 가문의 성공은 무엇보다 가장 잘아는데 투자했기에 가능했다. 이 원칙은 아버지 데이비스에서부터 이어져 손자 데이이스에 와서는 투자의 가장 기본이 됐다. 아들 셸리 데이비스는 많은 사람들이 닷컴 열풍에 휩쓸려 갈 때 반대로 투자를 했다. 보험업을 관리하는 뉴욕주 정부기관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닷컴 열풍에 철저히 소외됐던 보험주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 보험주는 셸리 데이비스에게 수십배에 달하는 수익을 가져다 줬다.
이는 1940년대 후반 수많은 보험회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던 잠재적 자산 가치를 보유하던 시기, 아버지 데이비스의 투자철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버지 데이비스는 보험투자자문업을 시작하며 고객들에게 보험주 매입을 권유했으나 고객들이 이에 따르지 않자 직접 자신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아들과 손자때까지 이어지는 인프라(infra)가 됐다.
아들 셸비 데이비스가 뉴욕은행을 퇴사하고 조그만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4억2700만달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기까지, 손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할아버지 데이비스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변하지 않은 원칙이었다.
이 원칙은 절대적이었다. 아들 셸비 데이비스는 "1년 혹은 5년 투자를 목적으로 한 경우 주식의 위험부담이 높지만 10년, 15년을 계획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버지는 강세장 막바지에 증시에 입문했는데 20년이 지나고 보자 불안했던 아버지의 첫 출발은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나 역시 주주들에게 '우리가 뛰고 있는 건 마라톤'이라는 말을 끊임 없이 되새기게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데이비스 가문의 투자철학은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유수한 펀드매니저들의 텍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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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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