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현대증권은 13일 효성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 철회로 재무부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 제시.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효성이 전날 특혜 시비로 하이닉스의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됨에 따라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며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지난 9월18일 10만3000원을 단기고점으로 3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효성의 2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이 1428억원에 불과하고 부채비율이 143%여서 하이닉스 지분 15~20% 인수 시 약 1조7000억원~2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 부담을 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 철회로 재무부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고 중공업,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기존 산업과 풍력, TAC필름, 아라미드 등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자금 문제 등이 향후 주가에 부정적 사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각화된 사업구조에 따른 견고한 이익증가를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있는 주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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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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