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교정시설 천왕동 이전..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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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구로구 구치소·교도소 부지 11만여㎡가 주거·레저·문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영등포 교정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고척동 100 일대 11만970㎡를 오는 2014년까지 주변의 돔구장과 개봉역세권 개발과 연계, 주거와 문화·체육 그리고 상업과 유통이 어우러진 '네오컬쳐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네오컬쳐시티' 도시개발의 컨셉은 생활(Life), 놀이(Play), 일(Work) 등 3가지 관점에서 과거의 정체된 낡음을 버리고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도시개발이 끝나면 주거, 상업, 문화 등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고척동 돔구장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도시레저문화를 창출하고 경인로의 도로기능과 보행체계를 개선하고 개봉역과 고척동을 지하 통로나 브릿지로 연결해 접근하기 쉬운 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이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내 발주할 계획이며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 대행업체로 선정해 복합단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편 천왕동 120 일대 22만800㎡부지에 신축되는 교정시설은 3~4층 규모의 건물형태로 구치소(3만6200㎡), 교도소(3만5600㎡), 대기소(4300㎡) 등 3개동으로 구분돼 2011년 3월 완공된다.
신축되는 교정시설 외관은 담장이나 울타리가 없는 연구소 분위기의 빌딩이다. 향후 20~30년 후에 이곳 역시 도심 한가운데 놓일 것을 대비해 친주거형 건물로 디자인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한 주변의 천왕동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해 그린가든 등 공원을 조성, 친환경적 공간이 되도록 했으며 체육·복지 등 다목적시설 등도 건립해 주민 친화적 시설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원 80m의 수림대를 조성해 완충 공간도 확보했다. 이 공간에는 산책로, 실개천 등이 있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양 구청장은 "영등포 교정시설 용지 인근에 돔구장이 완공되고 한강에서 고척동 돔구장까지 수상택시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구로구가 서남권의 문화 스포츠 레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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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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