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KTB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해운에 대해 예상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BPI(파나막스급 운임; 대한해운 실적의 설명력은 BDI보다 높음)의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높은 원가구조에 기인해 영업적자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453억원(QoQ 1.11%, YoY -39.1%), 영업이익 -933억원(QoQ 적지, YoY 적전), 순이익 -1531억원(QoQ 적지, YoY 적전)을 각각 기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BPI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추진 중인 보유선박 4척 매각 성공 시 450억원 가량의 현금유입, 최근 발행한 EB, CB등으로 인해 2010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 "벌크운임의 강세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등 주변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BPI상승이 적자축소에 도움이 되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BEP)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 ▲보유선대 및 자산 매각은 장기적 관점에서 체력 약화 요인 ▲연간 800억원으로 추정되는 과도한 이자비용과 2분기 이후에만 1100억원 증가해 1조6000억원(선박관련 장기미지급금 포함)에 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부담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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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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