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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위안화 평가절상 시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할 의지를 밝혔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이날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발표, 위안화에 대한 바뀐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기존에는 "위안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 문구를 삭제한 대신 "국제자본흐름 및 주요 통화의 변화를 감안해 위안화의 환율 체계를 개선시킨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위안화의 경우 지난해부터 페그제(고정 환율제)를 실시하면서 달러화에 연동되는 측면이 강했지만, 언제까지 달러화에 연동될수는 없는 만큼 메커니즘의 개선을 노린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하기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중국과 환율 문제에 대한 논의를 원해왔던 만큼 이번 방중기간 환율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이후 달러-위안 환율을 6.83위안에 고정시키는 페그제를 지속했는데, 이는 자국의 수출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 달러화에 연동된 위안화 역시 평가절하됐다. 이것이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이끌어내면서 여타 국가로부터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아왔다.


여타 국가의 비난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수 있음을 밝혔지만, 실제로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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