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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창업주 개척자 정신 되새겨라"

창업 1세대 추모식 몰린 11월..."초심 돌아가자" 새 각오

창업 1세대 추모식 몰린 11월..."초심 돌아가자" 새 각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날마다 상상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만이 목표를 달성한다. 꿈을 꾸고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진정한 사업가다"('SK그룹 최종건 창업 회장의 창업이념과 기업가정신'에서 최신원 SKC 회장)

재계 창업 1세대 추모식이 몰린 11월. 유례 없는 경제 위기 한파 속에 창업주 이념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오는 15일은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 기일이다. 별세한 지 36년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조카인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E&S 부회장 등 SK 일가는 매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 모여 왔다.

올해는 최태원ㆍ신원 회장이 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드문 터라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적잖은 관심사다. 특히 SK C&C 상장에 따른 내년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데다 끊이지 않는 계열 분리설, 부진한 중국 사업 등 함께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한진그룹을 만든 고 조중훈 회장은 17일 타계 7주기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장남인 조양호 한진 회장이 추모식을 주관해 왔다. 올해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등 한진으로선 최대 이슈가 있는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엔 삼성 CJ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오늘날의 삼성을 일궈 낸 고 이병철 회장의 22주기 추모식이 있다. 이번 추모식에는 장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이인희 한솔 고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주요 직계 가족들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사는 3남이자 삼성그룹을 물려받았던 이건희 회장의 참석 여부. 이 회장은 2007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건강을 이유로 불참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고 현영원 회장은 24일로 타계 3주기를 맞는다. 고 현 회장의 부인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과 현정은 회장 등 일가가 추모식에 참석, 고인의 넋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 지혜가 간절한 요즘이 아닐까 싶다"며 "창업주의 개척자 정신과 도전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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